폰테크 [기고]공공기관 총인건비 제도, 이젠 작별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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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크 공공기관 관리 방식이 큰 전환점을 맞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두 개 부처로 분리되면서, 공공기관 관리의 틀이 근본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현재 국회에서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 개정 논의가 진행 중이며, 이에 따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의 구조와 운영 방식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개정을 계기로 공공기관 임금 결정의 기준이 되어온 ‘총인건비 제도’의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공공기관 노동조합의 교섭권 제약이다. 헌법은 노동조합에 단체교섭권을 포함한 노동 3권을 보장하고 있지만, 공공기관 노조는 임금교섭의 핵심 권한을 제약받아왔다. 그 배경에는 기획재정부의 통제 방식이 자리 잡고 출장용접 있다. 총인건비 제도, 경영평가, 각종 지침이라는 수단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면서 임금과 근로조건이 사실상 정부에 의해 결정되는 구조다. 특히 총인건비 인상률은 강력한 족쇄로 기능한다. 정해진 인상률을 조금이라도 초과하면 초과분이 삭감되고, 동시에 경영평가 등급이 떨어진다. 총인건비 제도와 경영평가가 결합해 강력한 임금 통제 수단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이러한 구조는 공공기관 노동조합의 자율성을 크게 훼손한다. 노동 3권이 헌법 조문 속 글자에만 머물지 않으려면, 공공기관 임금·인사 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 국제사회 역시 같은 문제를 지적한다. 2023년 6월 국제노동기구(ILO) 결사의자유위원회는 한국 정부가 지침과 경영평가 제도를 통해 공공기관 노동자의 단체교섭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노총과 공공운수노조, 국제공공노련(PSI)이 제기한 진정 사건(3430호)에 대해, 위원회는 정부가 제도를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공공기관 노동자를 대표하는 단체가 정책 수립 과정에 정기적이고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협의 메커니즘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제 우리 사회가 마주해야 할 질문은 분명하다. 왜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 3권이 공공기관 노동자에게는 여전히 온전히 작동하지 않는가. 국제노동기구의 권고는 단순한 외부 압력이 아니라, 우리 헌법적 약속을 되돌아보게 하는 거울이다. 지금 진행되는 공공기관 관리체계 개편 논의는 노동 3권의 실질적 보장을 위한 제도적 전환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지난 7월 국회 기재위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공운법 개정안은 주목할 만하다. 개정안은 공운위 내에 인사, 보수, 혁신, 경영평가 등 분과위원회를 두는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보수분과위원회’는 공공기관 노동자의 삶과 직결되는 총인건비 인상률을 심의·의결하는 핵심 기구가 될 수 있다. 현재 개정안은 분과위원회의 구성 방식을 시행령에 위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정부가 위원회를 원하는 방향으로 꾸리고 운영할 수 있어, 독립성과 대표성이 흔들릴 우려가 크다. 따라서 보수위원회의 설치와 운영 원칙은 법률에 명확히 규정해 정부의 자의적 개입 여지를 차단해야 한다.
또 중요한 쟁점은 노동조합의 직접 참여 보장이다. 노조 당사자가 배제된 채 논의가 이뤄진다면, 현장의 목소리와는 괴리된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공공기관 임금 문제는 노동자의 삶 그 자체와 직결된 문제이므로, 참여 보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실제로 7년째 운영 중인 ‘공무원보수위원회’는 총 15명의 위원 중 5명을 노조가 직접 참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보수위원회는 공공기관 간 임금 격차 해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현재 공공기관은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지자체 출자·출연기관에 따라 임금 수준에 큰 차이가 존재한다. 이를 해소하려면 부문별·산업별 특성과 상황에 맞는 차등 인상률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이는 단순한 ‘임금 인상률’ 결정의 문제가 아니라, 공공부문 전체의 공정성과 균형을 보장하는 원칙이 되어야 한다.
공공기관 관리체계 개편은 단순한 행정 개혁이 아니다. 헌법이 보장한 노동권을 현실로 만들고, 공공부문이 더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되는 길을 여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지금이 바로 그 첫걸음을 내디뎌야 할 때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앨범이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정상을 밟았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과 ‘빌보드 200’에서 모두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썼다.
미국 빌보드는 14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이 사브리나 카펜터의 ‘맨즈 베스트 프렌드’(Man‘s Best Friend)를 제치고 앨범차트 정상에 올랐다고 전했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한 ‘앨범 유닛’(Album Units)으로 순위를 매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은 발매 첫주 ‘빌보드 200’ 8위로 데뷔한 이후 비연속 통산 7주간 2위를 기록하다 이번 주 차트에서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OST 앨범에 수록된 히트곡 ‘골든’(Golden)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에서 통산 4주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빌보드는 OST 앨범이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이자 2022년 ‘엔칸토’ 이후 3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12만8000장에 해당하는 앨범 유닛을 기록했다.
SEA는 10만3천장으로 전주보다 1% 증가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은 ‘톱 스트리밍 앨범’ 차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실물 음반 등 앨범 판매량은 2만3천장으로 전주보다 56% 올랐고, TEA는 2천장으로 집계됐다.
빌보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미국 전역에서 열린 싱어롱(sing-along·따라부르기) 상영 행사와 디럭스 버전 음반 재발매로 스트리밍과 앨범 판매량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1조4000억원대의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국영 에너지 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듀칸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낙찰통지서를 받고 발주처인 카타르에너지와 서명 행사를 했다고 17일 밝혔다.
듀칸 태양광 발전은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서쪽으로 80㎞ 떨어진 듀칸 지역 약 27㎢ 부지에 발전 용량 2000㎽의 태양광 시설을 세우는 사업이다. 카타르는 지난해 이 사업 계획을 공개하고 올해 초부터 입찰을 진행했다. 설계·조달·시공 금액은 약 1조4600억원이다.
발전 용량 2000㎽는 카타르 전체 태양광 발전 용량의 80%에 이르는 규모이며, 한국 건설사가 시공하는 태양광 발전사업 중 역대 최대 용량이기도 하다. 삼성물산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단독 수행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기존 태양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에 이르게 됐다며 신재생 분야 글로벌 플레이어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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